"STX조선 사태 해결하라"…경남 노동계 릴레이 단식농성 돌입

뉴스1 제공 2020.07.2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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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중이던 이장섭 STX조선 노조지회장 건강에 이상
강민수 STX조선지회 수석부지회장이 단식 바통 받아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소속 사업장 지회장 동지들과 함께 STX조선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21일부터 릴레이 동조단식에 돌입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2020.7.21.© 뉴스1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소속 사업장 지회장 동지들과 함께 STX조선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21일부터 릴레이 동조단식에 돌입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2020.7.21.© 뉴스1


(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STX조선해양의 노동자들 현장 복귀와 구조조정 등 문제를 두고 단식농성 중인 가운데, 경남 지역 노동계가 힘을 보탰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소속 사업장 지회장 동지들과 함께 STX조선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21일부터 릴레이 동조단식에 돌입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이날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은행과 STX조선 사측의 약속위반으로 비롯된 STX조선 사태가 결국 사람을 쓰러지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지난 18일 저녁 이장섭 STX조선지회장이 새벽부터 시작된 통증에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고, 급성폐렴과 고열로 격리된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강민수 STX조선지회 수석부지회장이 단식을 이어받았다.

이들은 “사측과 산업은행은 오히려 희망퇴직을 강행하며 40여명의 우리 동지들을 또다시 일터에서 쫓아냈고, 복귀를 종용하며 파업대오를 공격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마련한 제도를 갖고 지원을 하라고 했더니 정부은행인 산업은행이 기를 쓰고 안 된다고만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STX조선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죽음을 각오한 단식대오는 더욱 늘어날 것이고, 함께 투쟁하는 대오는 파도처럼 몰아쳐 올 것”이라며 “STX조선 사태해결을 위해 우선돼야 할 것은 실질적이고 명확한 대책, STX조선 조합원의 고용과 생계보장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남도는 노동자의 고용과 생계가 보장될 수 있는 명확한 안을 마련하고, 정부에 반기를 들고 있는 산업은행을 올바른 방향으로 돌려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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