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 최소평형수 개념 적용 컨테이너선 개발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2020.07.2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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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고려해운과 1800TEU급 공동연구 협약

한국선급 김연태 본부장(왼쪽에서 일곱 번째)과 현대미포조선 남영준 전무(왼쪽에서 다섯 번째), 고려해운 정현용 전무(왼쪽에서 여섯 번째)가 지난 20일 최소평형수 개념 적용 컨테이너선 공동연구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선급한국선급 김연태 본부장(왼쪽에서 일곱 번째)과 현대미포조선 남영준 전무(왼쪽에서 다섯 번째), 고려해운 정현용 전무(왼쪽에서 여섯 번째)가 지난 20일 최소평형수 개념 적용 컨테이너선 공동연구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선급


한국선급(KR, 회장 이형철)은 현대미포조선, 고려해운과 ‘최소평형수 개념을 적용한 1800TEU급 컨테이너선 공동연구(JDP)’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해각서에 따라 현대미포조선은 최소 평형수 뿐 아니라 평형수 배출이 없는(Ballast Free) 컨테이너선의 기본설계를 진행한다.



한국선급은 고체 및 액체 영구 밸러스트(Permanent ballast) 적용에 대한 안정성, 적합성, 타당성을 해당 규칙 및 관련 국제기준에 따라 검증할 예정이다.

올해 4분기께 JDP가 완료되면 최적화된 컨테이너 운반선 설계에 대한 기본 선급인증서인 AIP(Approval in Principle)를 부여할 계획이다.



또 고려해운과 함께 기존 컨테이너선과 최소 평형수 및 평형수가 없는 컨테이너선의 화물적재 능력, 운항효율성 등을 비교 분석해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컨테이너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생태계 교란의 주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는 평형수 배출을 최소화하거나 원천 차단하는 기술을 확보한다.

현대미포조선 남영준 전무는 “7500-cbm(m3)급 LNG 벙커링 선박에 평형수 없는 개념을 도입해 친환경적인 선박을 인도한 경험이 있다”며 “이번 JDP를 통해 컨테이너선에도 평형수 배출 최소화 및 원천 차단 기술을 확보해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입지를 굳히겠다”고 밝혔다.


한국선급 김연태 기술본부장은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컨테이너선을 개발할 수 있도록 현대미포조선, 고려해운과 협력·기술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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