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환자 비대면 실시간 생체신호 모니터링 시스템 구성/자료=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대경권연구센터와 국내 한 의료기기 중소기업이 ‘감염병 환자 비대면 실시간 생체신호 모니터링 시스템’(이하 생체신호모니터링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지난 16일 의료기기 품목인증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김규형 ETRI 의료IT융합연구실장은 “의료진이 환자와 비대면 상태에서 병원에 입원한 감염병 환자의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의료진의 2차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 측은 “식약처 지정 의료기기 시험기관인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DGMIF)과 협력체계를 구축, 지난 4월부터 DGMIF에서 ‘생체신호모니터링시스템’ 인허가에 필요한 전자파시험, 전기·기계적 안전성 시험 및 성능시험 등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식약처 산하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의 심의를 통해 의료기기 2등급 품목인증을 획득했다. 이로써 생체신호모니터링시스템은 국내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고, 해외수출도 가능하다.
업체 측에 따르면 “서울대학교병원, 서울보라매병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다수 병원에서 구매 의향을 보이고 있고, 쿠웨이트 수출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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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 시스템은 중기벤처부의 ‘규제자유특구혁신사업’을 통해 수출에 필요한 해외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10월 ETRI가 이 기술을 이전하면 조달청 혁신제품 우수조달제품 등록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