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종합검사 다음달 시작…첫 타깃은 '하나금융·은행'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20.07.2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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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사옥 / 사진제공=하나은행하나금융그룹 사옥 / 사진제공=하나은행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이 금융감독원의 올해 첫 종합검사 대상이 됐다.

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올해 첫 종합검사 대상으로 하나금융과 하나은행을 잡았다. 금감원은 하나금융과 하나은행에 종합검사와 관련한 자료 제출과 일정 등을 조율 중이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한 하나은행의 불완전 판매 의혹과 내부 통제 부실 등을 주로 검사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대규모 환매 중단을 부른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와 손실이 예상되는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 등을 팔았다.



여기에 최근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하나은행이 수탁사 업무를 제대로 했는지도 점검 대상이 될 전망이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수탁은행인 하나은행에 부실채권 매입을 지시하면서도 예탁결제원에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이름을 바꿔 달라고 해 펀드명세서를 위조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금감원은 이르면 다음달 은행과 증권사 등 판매사를 대상으로 금융상품 판매에 대한 암행점검(미스터리 쇼핑)에 나설 예정이다. 미스터리 쇼핑은 금융당국의 위임을 받은 업체 직원이 고객으로 가장해 금융사들이 금융상품을 제대로 파는지 암행 점검하는 제도다. 매년 업종을 바꿔가며 실시됐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시행 시기가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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