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KEC공장서 유해화학물질 유출…7명 병원 이송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0.07.2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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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1시 47분쯤 경북 구미시 공단동 반도체 제조업체 KEC 구미공장에서 유독성 물질 '트리클로로실란'가스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당국이 긴급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왼쪽은 유해가스가 누출된 저장시설) 2020.7.21 /사진제공=경북도 소방본부, 뉴스121일 오전 1시 47분쯤 경북 구미시 공단동 반도체 제조업체 KEC 구미공장에서 유독성 물질 '트리클로로실란'가스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당국이 긴급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왼쪽은 유해가스가 누출된 저장시설) 2020.7.21 /사진제공=경북도 소방본부, 뉴스1


21일 오전 1시 47분쯤 경북 구미시 공단동 반도체 제조업체 KEC 구미공장에서 유독성 물질 '트리클로로실란' 가스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직원 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과 구미시는 긴급방제 작업을 벌여 오전 3시 22분쯤 화학물질 차단 작업을 마쳤으며 유출 규모와 경위 등를 조사하고 있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사고가 나자 "창문을 닫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 바랍니다"라는 안내 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경북도는 유출 사고 발생 1시간 가량 후인 오전 2시 44분에, 구미시는 더 늦은 오전 3시 10분에 재난문자를 보내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사고에서 누출된 트리클로로실란은 염화수소 냄새를 지닌 무색의 액체로 흡입 시 호흡곤란, 두통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물질은 주로 반도체 공정에 이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화학물질 유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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