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안 쓰던 트럼프 결국 "마스크 쓰는 게 애국"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7.21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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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착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출처=트럼프 대통령 트위터마스크를 착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출처=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마스크 활용에 유보적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스크를 쓰는 것이 '애국적'(Patriotic)이라며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자신이 마스크를 쓴 사진을 올리며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없을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애국적이라고 말한다"며 "당신들이 제일 좋아하는 대통령인 나만큼 애국적인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를 '보이지 않는 중국 바이러스'라고 칭하며 "우리 모두가 이를 물리치기 위한 노력으로 단합하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랫동안 마스크 착용을 거부해왔으나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이달 들어 공식 석상에서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데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마스크 의무화 관련 질문을 받고 "마스크를 쓴다면 모든 것이 사라진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고, 사람들이 일정한 자유를 가지기를 원한다"며 반대 취지로 답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마스크 신봉자다(I am a believer in masks). 마스크는 좋은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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