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제천공장 전경/사진=휴온스
코로나19 진단키트 제품군 완성휴온스그룹은 핵심 자회사 휴온스와 휴메딕스 (31,800원 ▼950 -2.90%)를 통해 지난달 RT-PCR(유전자증폭), 항체진단, 항원진단 등 코로나19 진단키트 제품군을 완성했다. 관련 제품들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휴온스는 지난 3월 젠큐릭스의 RT-PCR 진단키트를 도입하고 국내외 판매를 시작했다. 휴메딕스는 지난 5월 코로나19를 10~15분 내에 감지하는 항체진단키트를 생산하고 지난달 감염 초기 환자도 검사할 수 있는 항원진단키트 판권을 바이오노트로부터 확보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멸균·감염관리 자회사인 휴온스메디케어도 주목받는다. 휴온스메디케어의 살균소독제 매출은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 1월 전년 동기 대비 350% 이상 급증했다. 영국 정부에도 의료용 손소독제 ‘휴스크럽’을 수출했다. 덕분에 휴온스글로벌의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66억원과 1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1%와 6.5% 증가한 수치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사진=휴온스글로벌
윤 부회장의 이러한 지론은 경험에서 나왔다. 휴온스의 전신은 1965년 부친 고 윤명용 회장이 창업한 광명약품이다. 1997년 부친이 작고하면서 윤 부회장은 갑작스레 부도위기에 처한 회사를 맡게 됐다. 당시 윤 부회장은 사세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오히려 신제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하고 M&A를 통해 필러, 건강기능식품 등 수익성이 높은 신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그 결과 현재 지주회사 휴온스글로벌은 제약기업 휴온스, 에스테틱기업 휴메딕스, 건강기능식품기업 휴온스내츄럴 등 자회사와 손자회사 8개를 거느린 중견 제약사로 거듭났다. 휴온스글로벌의 매출은 1997년 60억원에서 지난해 4494억원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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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안구건조증치료제 허가 신청
나노복합점안제는 항염효과를 내는 ‘사이클로스포린’과 눈물막 보호 효과가 있는 ‘트레할로스’를 결합해 만든 개량신약이다. 기존 안구건조증 치료제들의 경우 사이클로스포린, 히알루론산 등 단일성분으로만 구성돼 있다. 휴온스는 나노복합점안제를 통해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국내 3000억원, 세계 약 5조원으로 추정된다.
지난 5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국소마취제 ‘1% 리도카인염산염주사제 5㎖, 바이알’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로써 휴온스가 FDA로부터 허가받은 주사제는 4개 품목으로 늘었다. 휴온스의 미국 수출액은 연평균 약 370만달러(약 45억원)에 달한다. 휴온스그룹은 이외에도 국소마취제의 미국 FDA 추가 승인, 의약품·의료기기 신규품목 도입,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G6’ 출시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보툴리눔톡신 ‘리즈톡스’ 적응증 추가 임상, 나노복합점안제 유럽 임상, 표재성방광암치료제 미국 임상을 진행하고 골다공증 치료제 ‘랄록시펜’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