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 입고 소변 누기'와 마스크 효과 비교한 만화 화제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20.07.2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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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급속히 퍼지면서 마스크에 대해 거부감을 보여왔던 서양인들의 생각도 달라지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마스크의 필요성을 오줌싸기 상황에 비유해 설명한 그림이 화제가 됐다.

/사진=트위터(@mcuban)/사진=트위터(@mcuban)


19일 한 트위터 사용자는 '(천) 마스크가 합리적인가?'라는 제목의 3개 장면이 담긴 그림을 올렸다. 이는 '좋아요'와 '퍼가기'(리트윗)를 포함해 10만개 가까운 반응을 얻고 있다.



그림의 내용은 이렇다

①두 사람이 바지를 입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가 나를 향해 소변을 보면, 곧바로 젖을 것이다.
②만약 내가 바지를 입은 상태라면 꽤 보호받을 것이다
③그런데 두 사람이 모두 바지를 입은 상태라면, 오줌은 상대방에게만 묻어있고 나는 괜찮을 것이다.



마스크를 모두가 쓰고 다닌다면 감염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그림에 대해 "어린 애 같은 논리"라는 비판도 있지만, "논리적이다" "아이에게 이렇게 설명해줬다" 등 긍정적인 반응도 많다. 한 사람은 "이런 경우 바지를 갈아입어야 한다"며 오염된 마스크를 버려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색 대통령 인장이 찍힌 남색 마스크를 쓴 채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국립군 의료센터를 방문했다. 그가 공식석상에서 마스크를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AFP지난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색 대통령 인장이 찍힌 남색 마스크를 쓴 채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국립군 의료센터를 방문했다. 그가 공식석상에서 마스크를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AFP
세계적으로 1460만명가량(사망자 60만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된 가운데,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에서도 마스크 착용률은 늘고 있다.


20일 미국 의회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악시오스/입소스의 이달 10~13일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 응답자 62%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2주 사이 9%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의 공화당 지지자들도 10%포인트 늘어난 45%가 긍정 답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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