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파디발 집단감염 끝났다" 경계 낮춘 中베이징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2020.07.1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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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뉴스1/AFPBBNews=뉴스1


중국 수도 베이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경계 수준을 2단계에서 3단계로 완화키로 했다. 신파디 시장발 집단감염이후 12일 연속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통제에 성공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베이징시 코로나19 방역지휘부는 20일 오전0시부터 베이징에 대한 코로나19 경계 수준을 2단계에서 3단계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경계 수준은 4단계로 나뉘는데, 방역 긴장 태세인 2단계에서 느슨해진 3단계로 완화한 것이다.



앞서 지난달 11일 베이징 펑타이구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 도매시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후 일일 확진자가 하루 평균 20명을 넘어서는 등 집단감염으로 이어졌다. 신파디발 누적 확진자수는 335명이다.

이후 베이징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일 처음으로 0명을 기록한 이후 12일 연속 확진자가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리수팡 베이징시 개발 개혁위원회 부국장은 "베이징은 신파디발 코로나 집단감염을 약 한달만에 차단했다"고 말했다.

중국 CGTN방송은 "경계 등급이 완화되면서 베이징에서 앞으로 극장을 비롯한 공연장, 비즈니스 시설 영업이 재개되며 체육활동도 허용된다"면서 "3단계가 지속되면 오는 9월 베이징 학교 개학시 등교도 허용된다"고 전했다.

베이징에서의 감염 위험은 잦아들었지만 서부 지역에서는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9일 0시 기준 전국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13명 증가한 8만366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공식 통계에 넣지않는 무증상 감염자도 하루 42명 발생했다.

13명의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역유입(3명)을 빼고 10명은 전부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도 나왔다. 전날에도 확진자 22명이 보고됐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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