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유동성+정부 정책' 시너지 수혜 기대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0.07.19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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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베스트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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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유동성+정부 정책' 시너지 수혜 기대


월 셋째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 리포트는 총 3건입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이 리노공업 (253,500원 ▲2,500 +1.00%)에 대해 분석한 '따라올 테면 따라와바',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이 와이엠티 (12,460원 ▼50 -0.40%)에 대해 작성한 '종합 PCB 화학소재업체로 발돋움',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이 제약·바이오업종에 대해 쓴 '유동성과 정부정책으로 수혜' 입니다.

리노공업, "따라올 테면 따라와봐"
이수빈 연구원은 14쪽에 걸쳐 리노공업 (253,500원 ▲2,500 +1.00%)을 분석하며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 변화가 이 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리노공업은 반도체 불량을 검사하는 반도체 및 인쇄회로기판 검사용 테스트핀, 테스트소켓을 제조 및 판매하는 업체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 핀과 소켓을 국산화했습니다. 자체 브랜드 '리노핀'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에 달합니다.

이 연구원은 IT(정보기술)기기 완제품사와 인터넷 사업자들이 직접 프로세서 반도체를 설계하며 연구개발용 반도체 테스트 부품 시장이 확대된다고 예상했습니다. 신규 반도체 연구 개발은 실적 개선에 유리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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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노공업은 경쟁사(야마이치전자, 요코오)와 비교해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높고, 제품 기술력과 원가경쟁력으로 이익률 격차가 크고,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야마이치전자는 필리핀, 요코오는 말레이시아에 일부 생산시설을 보유해 차질을 빚어왔다.


또한 시장 지배력이 높아지고 있는 주요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 고객사와 장기적 거래관계를 보유한 점도 투자 매력이다.

올해 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2128억원으로, 영업이익은 28% 늘어난 819억원으로 전망한다. 2분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내수향 IC소켓·리노핀 부진을 예상하나 매출 비중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수출 부문은 전분기대비 20% 이상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

와이엠티, 종합 PCB 화학소재업체로 발돋움
고의영 연구원은 와이엠티 (12,460원 ▼50 -0.40%)에 대해 준비해온 신사업 성과가 발현되는 시점이라며 높이 평가했습니다. 와이엠티는 FPCB(연성인쇄회로기판) 도금용 화학소재 공급 업체입니다. 최근에는 극동박(구리로 만든 아주 얇은 도금 소재), 반도체기판 도금액 등 신사업도 준비 중입니다.

고 연구원은 와이엠티의 본업이 연평균 15% 내외의 꾸준한 외형 성장을 보여온 데다, 과점화된 시장에서 연간 2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해왔고, 신사업 기대감 등 영향으로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높게 평가한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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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박, 반도체기판 도금액 등 신사업은 강력한 주가 동력이다. 특히 이제는 준비해온 신사업 성과가 발현될 시점이다. 와이엠티는 지난해 하반기 국내 반도체 기판 업체에 화학소재를 공급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또 다른 메이저 반도체기판 업체로부터 양산 승인을 받았다.

본업인 FPCB 도금용 화학소재는 원래 일본·독일 업체 등이 차지하던 시장이었으나, 와이엠티가 이를 국산화 이후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다.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은 최종표면처리 80%, 무전해 동도금 화학소재 40%에 달한다. 이번 신사업을 통해 기존 FPCB 도금액 시장에서의 국산화 스토리를 반도체기판 도금액 시장으로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극동박도 EMI(전자파 간섭) 차폐 용도로 주요 세트업체 매출이 발생했다. 5G(5세대) 단말기 침투율이 높아지며 이에 따른 성장이 전망된다.

제약·바이오, 유동성과 정부정책으로 수혜
이명선 연구원은 제약·바이오업종에 대해 유동성 장세와 정부 정책 수혜 기대감으로 현재 주가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달 SK바이오팜 (83,500원 ▲200 +0.24%) 상장, 무상증자 결정 랠리 등도 유동성을 더하는 이벤트들로 꼽힙니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 정책, 비대면 의료 서비스, 다음달 첨단재생바이오법 시행 등은 호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상위 제약사의 2분기 실적이 판매관리비 감소, 만성질환 중심 제품 포트폴리오 덕분에 1분기 호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내부와 외부 호재성 요인들로 업종 투자심리가 하반기에도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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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SK바이오팜 주가는 밸류에이션이 아니라 유동성의 문제다. 실제 거래 가능한 주식 수가 전체의 13%에 불과한 데다, 코스피200 등 편입 가능성으로 외국인의 이익 실현에도 기관이 매수를 강행하면서 과도한 주가가 유지되고 있다. 또한 올해 상반기 무상증자를 결정한 기업 26곳 중 13곳이 헬스케어 종목이다.

섹터 내 다양한 정책변화도 영향이 크다.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치료제나 백신 개발을 위한 지원정책과 더불어 방역장비 및 진단기기에 대한 국산화와 고도화 지원책까지 내놓았다.

또한 지난 2월부터 한시적 시행된 비대면 의료서비스 현실화가 검토 중이고, DTC(개인 직접 의뢰 유전자 검사)사업도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에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사 및 관리 규제 완화를 위한 첨단재생바이오법은 다음달 말부터 시행된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2분기 실적은 오히려 크게 개선됐다. 상위제약사 5개사(유한양행, 한미약품, 녹십자, 종근당, 대웅제약)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9%, 전분기 대비 76.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병원 방문 감소에도 만성질환 중심 장기 처방으로 실적 성장 영향이 크지 않았고, 광고·선전비, 연구개발비, 관리비 감소로 영업이익이 증가한 덕분이다. 특히 종근당 (101,100원 ▲500 +0.50%), 녹십자 (111,900원 ▲800 +0.72%), 보령제약 (10,930원 ▼20 -0.18%)의 목표주가를 상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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