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V자 회복 대신 W자 더블딥 위험 커져"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7.18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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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뉴욕 타임스퀘어텅 빈 뉴욕 타임스퀘어


최근 미국 등에서 코로나19(COVID-19) 확산세가 가속화되면서 글로벌 경기가 V자로 반등하는 대신 W자형 더블딥(이중침체)에 빠질 위험이 커졌다는 경고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2차 경기하강이 올 수 있다"며 이 같이 우려했다.



IHS마킷의 나리만 베라베시 수석이코노미스트와 사라 존슨 이사는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지만 글로벌 경기회복세는 여전히 약하고, 추가적 하방위험이 남아있다"며 "다만 2차 경기하강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1차 경기하강보다 더 심각하진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로나19 최대 피해국인 미국에선 최근 남부와 서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빠르게 확산되면서 일부 지역이 재봉쇄에 들어갔다. 한때 봉쇄를 풀었던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술집 등의 영업을 다시 금지했다.



IHS마켓은 올해 전세계 GDP(국내총생산)가 5.5% 역성장한 뒤 내년엔 4.4%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GDP는 무려 8.6%나 급감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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