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주요 성곽문화재 국가사적 승격에 도전

뉴스1 제공 2020.07.1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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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학술대회 열고 거제지역 성곽 문화재 검증 및 가능성 검토
옥산성, 다대산성, 가배량진성, 사등성 사적 승격 후보로 결정

24개의 성곽유적을 보유하고 있는 경남 거제시가 17일 지역 주요 성곽유적을 사적으로 승격하기 위한 학술대회를 열었다. /© 뉴스1 최대윤 기자24개의 성곽유적을 보유하고 있는 경남 거제시가 17일 지역 주요 성곽유적을 사적으로 승격하기 위한 학술대회를 열었다. /© 뉴스1 최대윤 기자


(경남=뉴스1) 최대윤 기자 = 전국 최대 성곽유적을 보유하고 있는 경남 거제시가 17일 지역 주요 성곽유적 사적 승격을 위한 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거제시가 ‘거제 둔덕기성(사적 제590호)’의 사적 신청을 위해 지난 2009년 국제학술대회를 연 지 11년 만이다.



거제시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이날 학술대회는 1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거제시 도지정 성곽문화재 사적 승격을 위한 학술대회–성곽의 보고 거제’를 배경으로 모두 4개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제1발표는 Δ심종훈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의 ‘거제 도지정 성곽문화재의 현황과 과제’, Δ제2발표는 서정석 국립공주대학 교수의 ‘거제의 고대산성(다대산성과 옥산성을 중심으로)’ Δ제3발표는 권순강 우리문화재연구원의 ‘조선시대 관방정책 규범 거제의 읍성’, Δ제4주제 발표는 신윤호 해군사관학교 해양연구소 연구위원의 ‘거제의 조선시대 진보성과 왜성’ 등이다.



토론자는 박종익 전 국립가야문화연구소 소장, 심광주 토지주택박물관장, 이수진 동신대학교 문화박물관 연구원, 이상훈 육군사관학교 군사사학과 교수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으며 좌장은 나동욱 부산박물관장이 맡았다.

경남 거제시는 17일 학술대회를 열고 다대산성(경남도기념물 제295호), 거제 옥산성(경남도기념물 제10호), 거제 사등성(경남도기념물 제10호), 가배량진성(경남도기념물 제10호) 등을 국가사적 승격 후보로 결정했다. /© 뉴스1경남 거제시는 17일 학술대회를 열고 다대산성(경남도기념물 제295호), 거제 옥산성(경남도기념물 제10호), 거제 사등성(경남도기념물 제10호), 가배량진성(경남도기념물 제10호) 등을 국가사적 승격 후보로 결정했다. /© 뉴스1
학술대회결과 거제지역 12곳의 경남도기념물 성곽문화재 중 다대산성(경남도기념물 제295호), 거제 옥산성(경남도기념물 제10호), 거제 사등성(경남도기념물 제10호), 가배량진성(경남도기념물 제10호) 등이 국가사적 승격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다대산성과 옥산성의 경우 고대 산성의 학술적 가치와 역사성을, 사등성의 경우 사용기간은 짧지만 보존상태 및 구조에 특성을, 가배량진성은 경상우수영 및 진보성의 역할과 임진왜란 당시 통제영으로 활용된 점에서 높게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시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선정된 4곳의 성곽문화재에 대한 별도의 용역을 거친 후 문화재청에 사적 승격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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