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4일 택배 쉽니다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2020.07.1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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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택배연대노조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월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뉴스1전국택배연대노조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월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뉴스1


다음달 14일이 '택배 없는 날'로 지정되면서 CJ대한통운 등 주요 4개 택배사의 기사들이 쉴 수 있게 됐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17일 "주요 택배사들이 회원으로 있는 한국통합물류협회가 지난 16일 긴급하게 관련 논의를 진행했고, 8월14일에 공식적인 휴가를 보장하는 방향에서 결론이 지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CJ대한통운, 한진, 롯데, 로젠 등 주요 4개 택배사는 8월14일 택배없는 날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택배 없는 날'은 지난해 8월에도 진행됐으나 일부 노조원들만 참여했다. 올해의 경우 택배업체들도 참여해 택배 기사 대부분이 쉬게 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합 측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택배 물량 증가로 지쳐있는 택배 노동자들에게 휴식을 보장하라며 다음달 14일을 택배없는 날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전국택배연대노조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쉼 없이 달려온 전국 택배기사님들이 꿀맛 같은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더 좋은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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