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기막힌 유산' © 뉴스1
당황해 어쩔 줄 모르는 공소영 대신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공계옥(강세정 분)이 사고 처리를 마무리하며 공소영을 달랬다. 공계옥은 "그동안 언니 많이 미워해서 미안해. 언니 마음 몰라줘서 미안하다"며 우는 공소영에게 사과했다.
부영배가 떠나고 공계옥은 자신의 속마음을 정미희에게 고백했다. 공계옥은 "은인 같고 아버지 같은 분이다. 울며 겨자 먹기로 시작했는데 그분께는 내가 꼭 필요했더라. 그래서 좋았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힘이 된다는 게. 늙은 영감 옆에 달라붙은 꽃뱀 같았지만, 덕분에 쓸모있는 사람이란 걸 느꼈다"며 울먹였다.
공계옥은 부설악(신정윤 분)과 만나 위장 부부 행세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한 부영배에 대한 걱정을 전했다. 이에 부설악은 "내가 있으니 걱정 말고 자기 먼저 생각하라"고 위로했다. 공계옥은 자신뿐만 아니라 공소영도 피해자였다며 "나도 하나도 몰랐다. 우리 언니 나 아니었으면 더 예쁘게 웃으면서 살았을 텐데"라고 자책했다.
부설악은 공계옥의 고민을 듣고 "나도 부가온(김비주 분)에게 가족을 만들어주려다 아버지 가슴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만들었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털어놨다.
부백두(강신조 분)는 화장실 변기에 대한 의문에 여전히 미궁에 빠져있었다.
부영배는 육수실을 물려줄 후계자를 두고 더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어 부영배는 부설악에게 "묻는 말에 바르게 답하라. 마음에 둔 사람이라는 게 계옥이 그 애니?"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어 긴장감을 더했다.
한편 KBS 1TV '기막힌 유산'은 서른셋의 무일푼 처녀 가장이 팔순의 백억 자산가와 위장결혼을 작당, 꽃미남 막장 아들 넷과 가족애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유쾌하면서도 따뜻하고 교훈적인 가족극으로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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