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 비상…서울 광진구 70대 확진자 접촉한 3명 확진

(청주=뉴스1) 장수영 기자 = 16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긴급상황실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2020.7.16/뉴스1

제주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

1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확진자 A씨가 5박6일간 제주에서 머물며 접촉한 가족 2명과 해빈사우나 직원 1명이 이날 오후 7시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1차 역학조사에서 A씨가 도내에서 접촉한 20명을 확인했다. 현재까지 8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고, 5명이 음성,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나머지 접촉자 12명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결과는 17일 오전 2시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나올 예정이다.

제주도는 70대 확진자 A씨의 동선도 공개했다.

70대 확진자 A씨는 9일부터 14일까지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사랑방다방을 매일 방문했고 해빈사우나도 첫날을 제외하고 여러번 찾았다. 일정 마지막 전날인 13일에는 한림읍 흑돈본가를 추가로 방문했다.

해빈사우나는 10일부터 13일까지는 오전 7시에서 9시, 14일은 오전 6시30분에서 8시30분까지 이용했다. 흑돈본가는 13일 오후 6시30분에서 8시까지 찾았다.

첫날 제주행 비행기와 마지막 날 김포행 비행기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제주에 머무는 동안에는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았다. 이동은 가족의 차량을 이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