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AP/뉴시스]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성장 저하를 경고했다. 사진은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지난 14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뮌헨안보포럼에 참석한 모습. 2020.02.17.
16일 AFP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오는 18일 열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화상 회의를 앞두고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아직 숲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IMF는 앞서 지난달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 수정본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4.9%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미약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2차 확산, 자산 가치 상승,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 무역 보호주의, 정치적 불안정성 등 여러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일부 국가에서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만들어진 것보다 더 많은 일자리가 올해 3~4월 사라졌고 이들 일자리 대부분은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실직과 파산, 산업 구조조정은 금융기관 및 투자자의 신용 손실을 비롯해 금융 부문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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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각국 중앙은행의 지속적 협력과 국제 금융기구의 지원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IMF는 G20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보호무역주의 부상과 무역 분쟁이 세계 경제의 회복을 위태롭게 한다고 경고했다. 또 미약한 경제회복은 장기간 저금리 우려를 높여 재무 안정성을 침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