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에서 개원 축하 연설을 하고 있다. 2020.07.16.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21대국회 개원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국판 뉴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회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정부와 국회의 든든한 연대를 바란다"고 말했다.
디지털뉴딜에 대해서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디지털 역량을 전 산업분야에 결합시킨다면 우리 경제는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1대 국회는 대결과 적대의 정치를 청산하고 반드시 새로운 ‘협치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한국판 뉴딜을 국가발전 전략으로 삼아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도약하는 길을 함께 걷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주택공급 확대를 요구하는 야당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면서 필요한 방안을 적극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1가구 1주택의 실거주자 부담 완화, 서민들과 청년 등 실수요자들의 주거안정 대책도 약속했다.
특히 "‘임대차 3법’을 비롯해 정부의 부동산 대책들을 국회가 입법으로 뒷받침해주지 않는다면, 정부의 대책은 언제나 반쪽짜리 대책이 되고 말 것"이라며 입법을 당부했다. 상법, 공정거래법, 금융그룹 감독법, 대·중소기업 상생법, 유통산업 발전법 등의 국회 통과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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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밖에 "국민들의 노력 덕분에 우리의 경제 지표들이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다"며 "4, 5월을 저점으로 6월과 7월을 지나면서 수출, 소비, 고용 등에서 경제회복의 흐름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때를 놓치지 말고 이 흐름을 적극적으로 살려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국회의 협조가 더해진다면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새로운 시대를 여는 데 걸림돌이 되는 규제혁파에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며 "국회의 입법속도를 대폭 높여주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