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싱가포르·대만서도 1위…코로나19 뚫고 亞 흥행

뉴스1 제공 2020.07.1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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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반도' 포스터 © 뉴스1'반도' 포스터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가 국내를 넘어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일대에서 기록적인 박스오피스 오프닝 성적을 거뒀다.

배급사 NEW에 따르면 지난 15일 개봉 첫날 국내에서만 35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2020년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기록을 경신한 '반도'가 국내에 이어 동시기 개봉한 싱가포르, 대만과 16일 개봉한 말레이시아까지 아시아 일대에서 압도적인 오프닝 성과를 세우고 있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2020년 칸국제영화제, 시체스영화제 공식 초청작이자 세계 190개국 추가 선판매를 달성했다.

'반도'로 극장 영업 재개를 알린 싱가포르의 경우 상영관 내 거리두기로 한 상영관 당 최대 50석만 이용할 수 있는 특수한 상황에서도 매진 행렬을 이뤄 역대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을 경신했다. 싱가포르의 '반도' 개봉일 박스오피스는 14만7000 싱가포르 달러(약 1억2700만 원)으로, 싱가포르 역대 최고 흥행작 '신과함께: 인과 연'의 11만9000 싱가포르 달러(약 1억290만 원)을 비롯해 '부산행' '기생충'의 오프닝을 뛰어넘는 신기록이다.



대만에서는 300개관에서 개봉해 4년 전 신드롬을 일으켰던 '부산행'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반도'는 약 80만 달러(약 9억6400만 원)의 성과를 거두며 첫 날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기생충'의 대만 오프닝의 10배 규모다.

또한 16일 개봉한 말레이시아 역시 현지 배급사에 따르면 개봉 전야 프리미어에서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며 기록적인 오프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배급사 클로버 필름스는 "'반도'가 아시아 지역 극장 정상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그 어느 때 보다 뛰어난 작품이 필요한 시기다. '반도'를 기록적인 규모로 개봉하게 되어 자랑스럽고 이는 연상호 감독과 제작진이 훌륭한 영화를 선보였다는 증거"라고 전했다. 대만 배급사 무비 클라우드는 "'반도'는 포스트 팬데믹(대유행) 시대에 선보일 수 있는 2020년 최고의 액션 블록버스터로서 현재 영화 업계에 반드시 필요한 구세주와도 같다"고 밝혔다.


'반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기록적 성과를 거두며 월드 와이드 개봉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4일 베트남, 29일 라오스, 30일 덴마크, 8월6일 뉴질랜드, 7일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북미, 8월 중 호주, 러시아, 인도, 필리핀 등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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