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 중 에너지 분야 과제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방점을 뒀다. 지난해 12.7GW 수준인 태양광과 풍력 발전용량을 2025년까지 42.7GW로 늘리는게 목표다.
정부가 이같은 목표를 제시한 것은 재생에너지 3020이 시작된 2년동안 꾸준히 목표를 초과달성했기 때문이다. 2018년 태양광·풍력 발전용량 목표는 당초 1.6GW였으나 0.9GW 많은 2.5GW를 달성했다. 지난해에도 목표보다 1GW 많은 3.3GW를 기록했다. 올해도 이미 목표치(2.3GW)를 넘어섰다. 남은기간을 고려하면 목표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3020계획으로 재생에너지 확대정책을 발표한 후 3년 연속으로 초과달성을 하고 있다"며 "현재 속도와 제도정비 상황을 고려해 2022년과 2025년까지 구체적인 금액과 사업을 넣어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한 것"이라고"말했다.
3020 목표 상향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2025년까지 상황을 지켜본 후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2030년 목표를 상향할지 혹은 조기달성 후 다른 계획을 세울지는 2025년 달성여부를 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입지발굴을 위해 최대 13개 권역을 계측하고 타당성 조사를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배후·실증단지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경남 창원 해상 풍력터빈 테스트베드와 전남 영광 실증단지 구축 등이 사례다.
태양광발전은 주민참여형 이익공유사업을 통한 확대를 노린다. 주민참여형 이익공유 사업은 주민과 사업자가 주주 형태로 참여해 태양광 발전으로 발생하는 전기 판매 등 수익을 배당형식으로 나누는 방식이다. 농어촌 등 새 먹거리가 필요한 지역 주민과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가 필요한 사업자의 이해조절을 통해 태양광 발전 인프라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농촌과 산단에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 융자지원을 확대하고 주택 및 상가 등 20만 가구에 태양광 에너지 설치비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