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랩, 코로나19 바이러스 분석 플랫폼 출시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7.16 13:30
글자크기
윤석환 천랩 생명정보연구소 소장이 'EzCOVID19'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천랩윤석환 천랩 생명정보연구소 소장이 'EzCOVID19'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천랩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천랩 (14,070원 ▼90 -0.64%)은 전세계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SARS-CoV-2)의 전파 경로와 변이 양상 분석을 통한 역학 추적 플랫폼 'EzCOVID19'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EzCOVID19'는 천랩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코로나19 바이러스 분석 플랫폼이다. 생물정보학자에 대한 인프라가 없거나 역학조사를 하지 못하는 국가, 연구기관, 병∙의원에서 분리균주 혹은 코로나19 환자로부터 채취한 바이러스의 NGS(차세대염기서열분석) 데이터가 있으면 글로벌 데이터와 비교∙분석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전세계 어디서나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체 데이터를 입력하면 약 10분 만에 분석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천랩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세계적인 유행으로 각국 정부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들여 바이러스의 변이 양상을 모니터링 하고 있고 이에 따라 생명 정보 분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천랩은 이 같은 수요에 발맞춰 NGS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하고 역학조사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 분석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변종에 대한 진단키트, 백신, 치료제 개발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천랩은 지난 6월 코로나19 바이러스 분석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진화 양상 및 분자유전학적 특성분석' 과제에 선정됐다. 국내 확진자에서 분리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체 데이터를 전세계 코로나19 바이러스 염기 서열과 비교해 특징을 알아내고 분석하는 과제다.

윤석환 천랩 생명정보연구소 소장은 "천랩이 출시한 클라우드 기반 코로나19 바이러스 분석 플랫폼은 다양한 방식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염기서열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분석할 수 있다"며 "향후 발생할지 모르는 신종 감염병에도 데이터 기반 플랫폼 기술을 적용할 수 있어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종식 천랩 대표는 "바이러스의 확산과 변이의 양상을 단시간에 원스톱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 출시로 누구나 NGS 데이터만 있으면 직접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며 "천랩이 생명 정보 분야의 글로벌 표준과 대중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CJ 바이오사이언스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