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CDMO 사업 속도, 엑소코바이오와 계약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0.07.1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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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 CDMO 사업 속도, 엑소코바이오와 계약


차바이오텍 (16,900원 ▼110 -0.65%)이 글로벌 4대 엑소좀 기업인 엑소코바이오와 지방 유래 중간엽줄기세포은행 구축에 대한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차바이오텍은 이번 계약에 따라 엑소코바이오에 지방 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생산·공급한다. 엑소코바이오는 이를 활용해 아토피 피부염 등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는 엑소좀 치료제(EXO101)를 개발한다.



엑소코바이오는 줄기세포에서 추출한 엑소좀을 활용해 바이오 신약과 재생 에스테틱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엑소코바이오는 차바이오텍과 협업으로 임상원료 생산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해 신약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차바이오텍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노하우와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기준(GMP) 생산시설을 구축·운영 중이다. 또 세포 제조공정 구축, 보관관리, 품질평가 등 개발 전 과정에 걸친 기술 기반 서비스,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 GMP 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



CDMO는 실험실에서 배양된 신약 후보물질이 상업화에 이를 수 있도록 생산 공정을 대신 개발해주고 대량 생산까지 해주는 것을 일컫는다. CDMO 시장은 2017년부터 매년 10% 이상씩 성장해 2023년에는 규모가 22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신사업 분야로 CDMO를 집중 육성 중이다. 현재 줄기세포치료제와 면역세포치료제, 엑소좀 생산용 세포주 등 다양한 세포치료제를 기반으로 CDMO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CDMO 사업을 통해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벤처 기업들이 겪는 고품질 임상시험 원료 생산 문제를 해결하고 협업 구조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엑소코바이오가 바이오 신약을 조기에 상업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생산 인프라와 개발 노하우가 필요한 바이오 기업들과의 파트너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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