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10,740원 ▼250 -2.27%)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15일 자정까지 이스타홀딩스가 주식매매계약의 선행조건을 완결하지 못해 계약을 해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제주항공은 계약 해제 조건이 충족되었음을 밝힌다"라며 "다만, 정부의 중재노력이 진행 중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약 해제 최종 결정 및 통보 시점을 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스타항공이 선행 조건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계약을 해제할 명분을 갖췄다는 것이 제주항공의 입장인 셈이다.
제주항공은 아직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고 단서를 달았지만 정부의 추가 지원 등이 나오지 않는 이상 계약 파기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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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KDB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이 이스타항공 계약 타결을 전제로 제주항공에 인수금융으로 17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이 금액으로 미지급금 해소와 경영정상화 등을 달성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업계 일각의 시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