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동남아프리카 무역개발은행과 1억달러 전대금융 계약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20.07.1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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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수출입은행장과 아드마수 타데시(Admassu Tadesse) 동남아프리카 무역개발은행(TDB)장(사진 속 모니터)이 14일 한-아프리카 교역투자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1억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한도계약을 '온라인 화상서명식'을 통해 체결했다./사진제공=수출입은행방문규 수출입은행장과 아드마수 타데시(Admassu Tadesse) 동남아프리카 무역개발은행(TDB)장(사진 속 모니터)이 14일 한-아프리카 교역투자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1억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한도계약을 '온라인 화상서명식'을 통해 체결했다./사진제공=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한-아프리카 교육과 투자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동남아프리카 무역개발은행(TDB)과 1억 달러(약 1200억원) 규모의 전대금융 한도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화상으로 진행됐다.



전대금융은 수은이 외국은행과 신용공여 한도계약을 체결하고 자금을 빌려주면 현지은행이 한국물품을 수입하는 현지기업에 대출해주는 금융상품이다.

지난해 한국의 대(對)아프리카 수출액은 63억 달러(약 7조5000억원), 해외투자금액은 5억 달러(약 6000억원)로 세계 다른 시장에 비해 거래 비중은 낮은 편이다. 다만 지난해 결성된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가 본격 시행되면 한국 기업의 대아프리카 교역과 투자가 전반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수은은 TDB 등 아프리카 5개 은행에 설정된 총 7억 달러(약 7200억원)의 전대금융 한도를 적극 활용해 한국기업의 대아프리카 진출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오는 30일에는 아프리카 현지 기업들이 전대금융을 활용해 한국제품 수입이나 거래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한-아프리카 전대금융 웨비나(웹세미나)'도 개최한다. 주케냐 한국대사관 주최로 수은, 코트라 나이로비 무역관, TDB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아프리카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현지 수입자 등 60여 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온라인 영상회의 형식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된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아프리카는 13억명의 인구와 풍부한 천연자원, 젊은 소비층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잠재력이 높고 전략적 중요성이 큰 시장"이라며 "자동차와 가전 등 주요 소비재 수출과 농업·운송·인프라, 보건의료 분야에서 협력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화상 서명식과 웨비나 등 비대면 업무 프로세스를 정착시켜 정책금융 지원 확대를 모색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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