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이뮨온시아, 면역항암제 5건 CDO 계약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0.07.15 14:28
글자크기
삼성바이오로직스-이뮨온시아, 면역항암제 5건 CDO 계약


삼성바이오로직스 (791,000원 ▼11,000 -1.37%)가 이뮨온시아와 면역항암제 5건에 대한 추가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주력사업인 위탁생산(CMO)에 이어 CDO에서도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이뮨온시아가 개발할 물질 5건의 세포주 개발부터 공정 개발, 임상 시료 생산,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등 개발 절차를 수행한다. 비임상과 글로벌 임상용 시약 생산 등 신약 개발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도 일괄 제공한다.



이뮨온시아는 유한양행과 나스닥 상장사인 미국 소렌토 테라퓨틱스가 합작해 2016년에 설립한 면역항암제 전문 바이오벤처기업이다. 지난해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450억원을 투자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이뮨온시아의 CDO 계약은 이번이 두 번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1월 CD47을 타깃으로 하는 이뮨온시아의 면역항암치료제(물질명 IMC-002)의 위탁 개발에 착수했다.



이뮨온시아는 지난 3월1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1상 승인 계획서인 IND를 제출했고 한 달 만인 4월10일 승인받았다. 세포주 개발 착수로부터 2년여 만에 거둔 성과다.

송윤정 이뮨온시아 대표는 "임상 단계의 PD-L1, CD47 타깃 약물에 이어 신규 면역항암제 과제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양사의 협업으로 인한 성공 사례가 있어 이번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CDO 계약 또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CDO 서비스로 바이오기업들이 개발과 생산 역량을 확보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파이프라인 추가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다"며 "신약 개발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통해 바이오테크와 상생하는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