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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온 아영씨, 한국생활 16년만에…1000만원 받은 사연은?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0.07.1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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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나눔재단은 지난 14일 오후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 대강당에서 「제12회 하나다문화가정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함영주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사진 맨 오른쪽)과 김희경 여성가족부 차관(사진 맨 왼쪽)이 대상인 여성가족부장관상을 수상한 윤아영 씨(사진 왼쪽에서 두번째)부부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하나금융나눔재단은 지난 14일 오후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 대강당에서 「제12회 하나다문화가정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함영주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사진 맨 오른쪽)과 김희경 여성가족부 차관(사진 맨 왼쪽)이 대상인 여성가족부장관상을 수상한 윤아영 씨(사진 왼쪽에서 두번째)부부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 윤아영씨(39·여)는 두 딸을 키우며 17년째 한국에 살고 있다. 2004년 강원도 홍천에 살던 한국인 남편과 결혼하면서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 귀화 후 윤씨는 자신과 비슷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돕고 있다.

윤씨는 경찰서나 법원 등 관공서에서 베트남어 통역을 지원했다. 이주근로자를 위한 전문교재를 번역하기도 했다. '굿모닝 베트남'이라는 독립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결혼이주여성의 삶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현재 인천외국인노동자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외국인노동자들이 모르는 정보를 알려주며 도움을 주고 있다.



윤씨는 이번에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하나금융나눔재단이 2009년부터 12년째 매년 선정하는 '하나다문화가정대상'에서 대상인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았다. 상금은 1000만원이다.

윤씨에 대해 재단 관계자는 "결혼 초기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룬 모범적인 결혼이주여성"이라고 말했다. 가정에서는 좋은 아내이자 엄마로, 직장에서는 이주근로자의 멘토로 안정적인 한국 사회 정착을 돕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나금융나눔재단은 14일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 대강당에서 '제12회 하나다문화가정대상' 시상식을 열고 윤씨 등 개인 13명과 3개 단체에 상을 줬다.

재단은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해 이 상을 준다. 여성가족부가 공식 후원한다. 재단은 올 4월부터 공모를 진행했다. 선발된 후보들을 대상으로 3개월간 전문가 심사와 현지 실사를 진행했다.

이 날 시상식에는 함영주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 김희경 여성가족부 차관, 롱 디망쉐(Long Dimanche) 주한 캄보디아 대사, 크리스찬 대 해수스(Christian L. De Jesus) 주한 필리핀 대리 대사, 쑤멧 출라찻(Sumate Chulajata) 주한 태국 공사, 김우식 KAIST 이사장,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함 이사장은 "한국에서의 삶을 선택하고 자리잡은 결혼이주여성들이 꿈을 이루며 행복하게 사시기를 바란다"며 "다문화에 대한 포용과 배려로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희경 차관은 "우리 사회가 지금까지 쌓아온 노력들이 헛되지 않도록 여성가족부가 더욱 세심히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는 구심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포용과 상호존중의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혜를 보태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나눔재단은 2005년 12월 하나금융그룹이 국내 은행권 최초로 설립한 자선 공익 재단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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