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두산중공업 게스트하우스에서 열린 '수소 가스터빈 연소기 개발 및 수소터빈 실증사업 협력 협약 체결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허재선 순천대학교 산업협력단장, 임종원 한국지역난방공사 미래개발원장, 안완기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안관식 한국남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 박홍욱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BG장, 임다두 한국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장, 박상진 한국기계연구원장, 이승수 한울항공기계 대표./사진제공=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은 15일 경남 창원 본사에서 한국기계연구원(기계연), 경남테크노파크(경남TP),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13개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 가스터빈 연소기 개발 및 수소터빈 실증사업화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 5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추진하는 '분산발전 가스터빈용 수소 전소 저 질소산화물(NOx) 연소기 개발' 주관기관에 선정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두산중공업은 이번 MOU 체결 유관 기관들과 2025년까지 60개월간 기술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상용화까지 성공하게 되면 두산중공업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가스터빈은 '수소'를 품고 또 한차례 도약하게 된다. 현재 실증 단계인 두산중공업의 가스터빈은 LNG을 연료원으로 운영되는데 2023년 상용화될 전망이다. 전 세계에서 미국과 독일, 일본, 이탈리아만 독점한 진입장벽 높은 시장이어서 2026년까지 연간 3조원의 매출을 두산중공업에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이제 개발에 돌입한 수소 가스터빈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분류된 기존 LNG 가스터빈보다도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이다. 수소는 LNG 대비 6배의 화염 확산속도와 3배의 발열량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연소 후 부산물로 깨끗한 물만 남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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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수소경제 활성화와 맞물려 시장 확장 가능성이 크다. 현재 수소생산과 수소전기차 생산, 수소연료전지발전 등이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인데 수소 가스터빈도 발전 부분에서 수소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수소 가스터빈은 한국보다 앞서 LNG가스터빈을 개발한 국가들도 내놓지 못한 상태다. 수소를 앞세운 세계 가스터빈 시장 선도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수소 가스터빈 개발은 국가 주도 수소 경제화 로드맵에 따른 가스터빈의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이라며 "산학연 협력을 통해 가스터빈 산업 경쟁력 강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