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박소은 인스타그램, 아프리카 개인방송국
지난달 11일 고 박소은은 자신의 아프리카 방송국 채널에 '협박'이라는 제목의 공지글을 게시하고 자신이 받은 DM의 캡쳐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DM에는 알파벳 'Y'로 시작하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누리꾼의 욕설이 담겼다.
고 박소은이 게시한 DM에는 "몸을 진짜 파느냐" "걸레" 등 원색적인 욕설이 담겼으며, 고 박소은의 주변 인물을 향해 "남자XX 진짜 못생겼다" 등의 비난을 퍼붓는 내용도 포함됐다.
/사진 = 민아 인스타그램
민아는 이 누리꾼을 향해 "한 번 더 이러시면 신고하겠다"며 "저한테 이러시는 이유는 (뭐냐)"는 글을 보냈으나, 이 누리꾼은 "꺼지라"며 계속해서 욕설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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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이 이어지자 결국 고 박소은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고, 민아 역시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 13일 고 박소은의 동생은 고인의 아프리카 TV 채널에 "상황이 이제야 정리돼 글을 남긴다. 지난 주 저희 언니가 하늘의 별이 되었다"며 사망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간 언니가 악플 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어했으니 언니를 위해서라도 더 이상의 무분별한 악플과 추측성 글은 삼가셨으면 합니다"고 덧붙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