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161번 확진자 발생…마트·식당·약국 등 시내 곳곳 들러(종합)

뉴스1 제공 2020.07.1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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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현장서 142번 확진자 접촉

9일 오전 대전 유성구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9일 오전 대전 유성구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송애진 기자 = 건설현장 사무소장인 142번 확진자와 접촉한 공사 현장 노무직 60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대전 누적 확진자는 총 161명(해외 입국자 17명)이 됐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161번째 확진자인 유성구 봉명동에 거주하는 60대 A씨는 공사 현장 노무직에 종사하고 있다.



161번 확진자는 142번 환자(건설현장 사무소장)와 공사현장 컨테이너 내 접촉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확진자는 특히 증상 발현 후 검체검사까지 상당 시일동안 음식점, 마트, 약국 등 시내 곳곳을 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2, 3, 4, 6, 7, 11일 오전 5시 40분 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학하동 소재 컨테이너 현장사무실에 있었다.

11일을 제외한 나머지 날에는 점심시간 오전 11시 30분부터 10분 동안 학하동 소재 식당을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일에는 오후 9시에 잠시 봉명동의 한 마트를 들렀다.


다음날 6일에는 오후 6시부터 3시간 동안 원신흥동의 한 막창집에 머물렀고, 이후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7일에는 유성구 봉명동의 한 식당을 들렀다. 10일 오후 3시에는 봉명동의 한 약국을 방문했다.

13일 오후 1시 20분부터 40분간, 오후 4시 50분부터 1시간 동안 유성구 봉명동의 한 내과를 찾았다.

A씨는 지난 4일 기침과 인후통 증상을 보였고, 지난 13일 건양대병원에서 검체검사를 실시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충남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시는 밀접 접촉자인 가족 2명, 직원 3명을 자가격리하고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직원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가족 2명과 직원 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A씨가 증상 발현 후 검체검사까지 상당한 시일이 지체된 점에 주목하고 이동 동선 파악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건설현장 사무소장인 142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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