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갈등 봉합?…충북도의회 원구성 겨우 마무리

뉴스1 제공 2020.07.1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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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회기 파행 끝에 두 번째 회기서 6개 상임위 모두 구성
민주당 의원들 본회의 전 의총서 투표 끝에 절충안 마련

상임위원장 선출을 두고 후반기 첫 회기부터 파행을 빚은 충북도의회가 우여곡절 끝에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뉴스1 DB).2020.7.14.© 뉴스1상임위원장 선출을 두고 후반기 첫 회기부터 파행을 빚은 충북도의회가 우여곡절 끝에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뉴스1 DB).2020.7.14.© 뉴스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11대 충북도의회가 후반기 원 구성을 우여곡절 끝에 겨우 마무리했다. 상임위원장 선출을 둘러싼 갈등으로 후반기 첫 회기를 조기 종료하는 파행을 빚은 지 엿새만이다.

도의회는 14일 384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어 후반기 첫 회기 때 처리하지 못했던 3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했다.



새로 선출한 상임위원장은 의회운영위원장 이상욱 의원(청주11), 행정문화위원장 임영은 의원(진천1), 산업경제위원장 정상교 의원(충주1)이다.

앞서 내분으로 의회 파행을 불러왔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열어 여러 차례 내부 투표를 거친 끝에 이 같은 절충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상임위원장 3명을 선출하면서 도의회는 6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임을 비롯해 원 구성을 모두 마무리했다. 첫 회기 때는 3명을 선출했다.

당시 선출된 상임위원장은 정책복지위원장 박형용 의원(옥천1), 건설환경소방위원장 김기창 의원(음성2), 교육위원장 박성원 의원(제천1)이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 7일 후반기 첫 회기를 시작했으나 상임위원장 선출을 두고 민주당의 내홍으로 파행을 거듭하다가 이틀 만에 조기 종료했다.


보통 상임위원장은 다수당이 내부 조율을 거쳐 후보를 내정해 본회의에서 최종 선출한다. 반대 의견이 없으면 투표도 거치지 않는다.

하지만 첫 회기 당시 일부 의원의 반대로 표결을 거친 끝에 3명만 선출하고 2명이 탈락하는 보기 드문 일이 벌어졌다.

민주당 소속 의원끼리 동료를 상임위원장 후보에서 끌어내리는 집안싸움을 벌인 셈이다. 이것이 단초가 돼 회기를 서둘러 끝내는 파행이 빚어졌다.

이날 도의회는 2개 특별위원회인 예산결산위원회 위원들과 윤리특별위원회 위원들도 선임했다. 특위위원장은 위원 호선으로 선출한다.

예결위원장은 다수당인 민주당 소속 의원 간 논의로 육미선 의원(청주5)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통합당 몫의 윤리특별위원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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