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 하반기 코스피 상장 추진.."O&M 플랫폼 경쟁력 강화"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7.1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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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정식 개장 예정인 경상북도 거창 퍼블릭 골프장 조감도. 10년 넘게 공사가 지연된 곳으로, 이도가 금융회사와 함께 인수한 뒤 정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도오는 9월 정식 개장 예정인 경상북도 거창 퍼블릭 골프장 조감도. 10년 넘게 공사가 지연된 곳으로, 이도가 금융회사와 함께 인수한 뒤 정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도


통합운영관리(O&M) 전문회사 이도(YIDO)는 실적 성장을 앞세워 올해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도의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공동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이도는 폐기물, 신재생에너지, 수처리 등 친환경 분야와 골프장, 인프라, 부동산 영역에서 운영 및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여러 자산을 전문적으로 운영 및 관리해 정상화를 꾀하는 전략을 추구한다. 부실 골프장, 공실이 많은 오피스 빌딩, 노후된 폐기물 시설 등의 운영을 맡아 시설 개선 등 경영 전문성을 접목해 가치 상승을 이끌어내는 전략이다.



이도는 앞으로 차별화된 통합 운영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금융 조달, 구조화, 직간접 투자 등 전문성을 더한 사업 모델인 'O&M 플랫폼'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도는 최근 잇따라 관리 및 운영 노하우를 증명하는 데 성공했다. 2018년 5월 경영난을 겪던 골프장 '클럽디 보은'을 금융회사와 협업해 인수한 뒤 설비투자 등을 통해 개장했다. 이도가 운영을 맡자 '클럽디 보은'의 2019년 매출액은 92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09% 증가했다.



이도는 또 부동산 및 인프라 전문 운용사인 한강에셋자산운용이 보유한 오피스 빌딩 '서울 씨티스퀘어'의 운영을 맡아 약 6개월 만에 공실률을 0%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인천에 있는 건설폐기물 처리업체의 경우 시설 현대화, 건설 혼합폐기물 자동화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였다.

이도는 여러 친환경 업체, 부동산, 인프라 등 운영 대상을 확대하며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19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1472억원, 영업이익은 15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7%, 122% 증가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약 73%다.

이도 관계자는 "독자적인 운영 관리 역량을 통해 다양한 자산의 정상화 및 가치 상승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보유 자산 매각이나 투자, 전문적인 운영 관리가 필요한 소유주, 운용사와 증권사, 연기금 등의 역량을 접목해 최적화 된 해법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도는 잇따른 자산가치 상승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골프장, 소각장, 태양광 발전, 부동산 등 신규 사업 발굴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도가 정상화를 통해 가치가 높아진 자산을 금융회사와 함께 매각할 경우 높은 투자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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