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출신 구글 CEO "인도에 12조원 투자"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2020.07.1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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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T기업들 투자 타깃 전환

순다 피차이 구글 CEO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열린 '파이어사이드 챗'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5.12.15/사진=뉴스1순다 피차이 구글 CEO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열린 '파이어사이드 챗'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5.12.15/사진=뉴스1


미국이 규제가 심한 중국을 대신해 인도를 신규 투자처로 선택하고 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도 인도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향후 7년간 100억달러(한화 12조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한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인도계 미국인인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화상회의 이후 향후 5~7년 동안 인도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인도는 13억 인구 중 절반이 '디지털 문맹'이지만 그만큼 발전 가능성 또한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피차이 CEO는 대규모 투자를 결심한 데 대해 "인도의 미래에 대한 우리의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피차이 CEO에 따르면 구글은 네 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를 이어간다. 다양한 현지 인도어에 대한 접근, 인도인을 겨냥한 상품과 서비스 생산, 온라인 비즈니스 지원, 교육 등 사회적 이슈 촉진을 위한 기술 사용 등이다.



한편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인도 경제가 수십년 만에 처음으로 위축되는 가운데 구글을 비롯해 페이스북과 아마존 등 미국의 주요 기업도 인도에 눈을 돌리는 중이다.

페이스북은 지난 4월 인도의 통신기업 '지오'에 57억 달러를 투자했다. 아마존도 인도 사업 확장을 위해 50억 달러를 투자했다. 월마트도 인도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플립카트'를 160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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