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6명이지만" 완주군 6월 인구증가세 반전…바닥 찍은 듯

뉴스1 제공 2020.07.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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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소세 멈추고 5월보다 6명 늘어 9만1841명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전북 완주군의 인구감소 추세가 바닥을 찍었다. /뉴스1전북 완주군의 인구감소 추세가 바닥을 찍었다. /뉴스1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 완주군의 인구감소 추세가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2018년부터 계속 감소하던 인구가 올해 6월말 기준 전월대비 6명 늘어서다.

도농복합도시인 완주군은 2010년 8만5119명이던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7년 9만5975명을 기록, 10만명 달성을 목전에 뒀었다.



하지만 2018년 완주군과 인접한 전주시 에코시티와 효천지구의 대규모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인구가 유출되기 시작됐다.

올해 5월 기준 인구는 9만1836명으로 9만명 선이 무너질 위기까지 몰렸다.



6월부터 반전이 시작됐다. 14일 완주군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인구수는 9만1841명으로 전월 대비 6명 늘었다.

증가한 수는 적지만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에 미치지 못하는 현 시점에서 인구 감소추세를 증가세로 방향전환 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인구 감소에 위기감을 느낀 완주군은 2017년 인구정책팀 신설을 시작으로 다양한 정책들을 시행해 왔다.


특히 올해 15만 자족도시라는 목표에 걸맞은 보다 적극적이고 파급효과가 큰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신규로 추진했다.

그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완주군 인구증가 지원 사업 등에 관한 조례’ 개정에 따른 결혼축하금 신설이다.

결혼축하금 지원사업은 심각한 청년인구 유출과 저출산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사업으로 경제적 원인으로 결혼을 꺼리는 젊은 세대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지원정책이다.

혼인율과 출산율을 동시에 잡는 인구정책으로 500만원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군부대, 공공기관,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기업체 등을 방문해 임직원의 완주군으로의 주소 전입을 홍보하고 완주군 공무원들 또한 전입을 통해 인구 유입에 솔선수범했다.

홍보방법도 다양화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와의 업무협약 및 인구 홍보 동영상 제작, 인구정책 웹툰 홍보대사 위촉, 완주군 지원정책 가이드북 및 리플릿 제작, 홈페이지 내 ‘어서와 인구방’ 개설, 완주군 유튜브, 블로그, SNS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했다.

이렇게 다양하고 획기적인 시도로 2019년 상반기 인구가 1333명이 줄어 감소율 2.35%이였던 반면 2020년 상반기 인구 감소 수는 379명으로 감소율이 0.41%로 떨어졌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현재 분양중인 테크노밸리 제2산단과 농공단지, 삼봉 웰링시티, 복합행정타운 조성사업 등에 발맞추어 ‘소득과 삶의 질 높은 15만 자족도시’를 향한 힘찬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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