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원당성당 최초 확진자 70대 여성 치료 중 숨져

뉴스1 제공 2020.07.14 15:38
글자크기

코로나19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

경기 고양시 원당성당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고양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원당성당 교인 3명이 잇따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고양시는 원당성당에 대해 7일 긴급 폐쇄 조치했다. 현재까지 원당성당 관련 확진자는 신자 6명과 가족 2명 등 모두 8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사진은 8일 경기 고양 원당성당 모습. 2020.7.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경기 고양시 원당성당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고양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원당성당 교인 3명이 잇따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고양시는 원당성당에 대해 7일 긴급 폐쇄 조치했다. 현재까지 원당성당 관련 확진자는 신자 6명과 가족 2명 등 모두 8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사진은 8일 경기 고양 원당성당 모습. 2020.7.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신자와 가족 등 9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원당성당 집단감염의 최초 확진자인 70대 여성 A씨(고양 64번)가 치료 중 숨졌다.

고양시는 A씨가 지난 13일 오후 6시께 치료 중이던 명지병원에서 사망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입원 당시부터 폐렴 등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직접적인 사인은 코로나19로 인한 폐렴 악화와 이에 따른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전해졌다.

덕양구 주교동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달 27일부터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 뒤 증세가 악화돼 명지병원으로 옮겨져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병원에 함께 동행했던 A씨의 딸(65번)과 손녀(66번)도 이튿날인 3일 양성 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역학조사 결과 A씨의 딸은 지난달 인천 남동구의 한 주택에서 다단계 판매 관련 모임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A씨가 다니는 원당성당에서는 6일 68번, 7일에는 69~72번, 9일 73번 등 추가로 6명의 신자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24일 신자 7명과 생일파티를 위한 식사자리를 같이 했으며 이 자리에는 68·70·71번 확진자들이 참석했다.


이중 68번 확진자는 지난달 4일 69·72번 확진자와 함께 파주시 문산 파티마성당 종교행사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A씨의 사망으로 고양시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3명, 경기지역은 27명으로 늘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