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코로나 검체채취 ‘글로브 월’ 선별진료소 운영 시작

뉴스1 제공 2020.07.1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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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군기 시장 14일 페북 대화서 밝혀…“방호복 불필요”
의료진·검사자 분리 양·음압시스템, 처인구보건소 9일부터

백군기 시장이 14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페이스북 시민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용인시 제공)© News1백군기 시장이 14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페이스북 시민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용인시 제공)© News1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백군기 경기 용인시장은 14일 “의료진이 방호복을 입지 않고도 감염 우려 없이 검체를 채취할 수 있는 글로브 월(Glove-Wall) 선별진료소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진행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의료진이 여름철 무더위 속에서 공기가 통하지 않는 방호복을 입고 검체를 채취해야 하는 어려움을 시급히 개선해야 된다고 판단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9일 처인구보건소에 글로브 월(Glove-Wall)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기흥구?수지구보건소는 이번 주 안으로 설치를 완료해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글로브 월 선별진료소는 아크릴 벽으로 분리한 두 공간에 각각 양압과 음압시스템을 설치해 공기가 섞이지 않도록 함으로써 의료진은 물론 시민들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백군기 시장은 “무더운 날씨에 선별진료소에서 두꺼운 방호복을 입고 근무하는 의료진이나 검사자들의 체력적 부담을 줄여줘 검체채취의 안정성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이날 정부가 모든 교회의 핵심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한 데 따라 지난12일 관내 30인 이하 소규모교회 170곳과 대형교회 2곳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모니터링 했다고 밝혔다.

처인구보건소 글로브월 선별진료소 모습.(용인시 제공)© News1처인구보건소 글로브월 선별진료소 모습.(용인시 제공)© News1
그는 “코로나19 위기가 완화될 때까지 성당이나 사찰, 원불교당 등 종교시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시민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종교계에서 방역수칙 준수를 선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전자출입명부를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하는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학원, 장례식장 등 1012곳을 모니터링 한 결과 94%인 955곳이 도입한 것으로 파악했다.

회원제로 운영하거나 폐업이 의심되는 나머지 57곳에 대해서는 점검반을 편성해 실태를 확인하고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행정조치 할 방침이다.

백 시장은 이날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해 피해가 우려되는 세월교 9곳, 지수지 11곳, 침수 우려 도로 등 고위험 지역 23곳을 일제히 점검하고 유관기관과 협조해 비상체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폭염에 대비해선 횡단보도 주변 교통섬 191곳에 그늘막을 설치하고 주요 도로에 살수차를 가동하는 등 다양한 저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시는 어르신과 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정부지침에 맞춰 3개구 노인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 야외 무더위 쉼터 23곳의 운영을 20일부터 재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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