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지난 1일 유한양행과 1조4000억원 규모의 알레르기 질환 치료 후보물질 'GI-301'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 외에 대사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파이프라인 'GI-201'도 보유하고 있다.
설립 4년차인 신약 개발 회사가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해 임상 진입 전 대규모 기술 수출에 성공한 사례는 드물다는 평가다. 이를 토대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IPO 과정에서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노릴 것으로 관측된다.
제넥신 관계회사인 네오이뮨텍도 곧 상장 심사 청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네오이뮨텍은 국내 연구진이 미국에 설립한 바이오 회사다. 최근 전문기관의 기술성평가에서 코스닥 특례상장을 위한 조건을 충족했다. 소마젠에 이어 두 번째 코스닥 외국 바이오 기업 특례상장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오이뮨텍의 대표 파이프라인은 면역항암치료제 '하이루킨-7'이다. 네오이뮨텍은 글로벌 제약회사 머크의 항암제와 하이루킨-7을 병용 투여하는 임상시험에 대해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머크와 공동으로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크다.
네오이뮨텍은 또 하이루킨-7을 코로나19(COVID-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미국 FDA에서 임상1상을 승인 받았다. 이 때문에 네오이뮨텍 지분 25.31%를 보유한 제넥신 (9,090원 ▲90 +1.00%)의 주가가 올해 큰 폭으로 오르기도 했다.
최근 제넥신 주가가 오르면서 네오이뮨텍의 밸류에이션 상승 효과가 나타날지도 관전 포인트다. 시장에선 하이루킨-7 연구개발 성과 등에 따라 네오이뮨텍이 최대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한국거래소의 상장심사를 받고 있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에 이어 하반기 예상되는 지아이이노베이션, 네오이뮨텍 등 대어급 바이오 기업의 공모 전략도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SK바이오팜이 워낙 이슈 몰이를 했기 때문에 기술력을 갖춘 바이오 기업에 대한 공모 시장의 평가가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