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갑질 폭로' 前매니저, 이번엔 '프로포폴 의혹' 고발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0.07.1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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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현준. / 사진=김창현 기자 chmt@배우 신현준.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신현준의 갑질 의혹을 제기한 전 매니저 김모씨가 신현준의 과거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추가로 폭로했다.

14일 스포츠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신현준이 2010년쯤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정황이 있다'며 이를 재수사 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김씨는 2010년 6월 22일 연락처에 저장되지 않은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건 이는 자신을 서울중앙지검 소속 A수사관으로 소개하며 '신현준을 대상으로 조사할 게 있으니 출두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씨는 고발장에 "처음에는 사기인 줄 알았지만 사기가 아니었다"면서 "A수사관에게 '신현준이 유명인이니 장소를 조용한 곳으로 옮겨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신사동 가로수길 한 카페에서 저와 신현준, A수사관이 만났다"고 적었다.

카페에서 만난 A수사관은 신현준에게 "해당 피부과에서 프로포폴을 과다 투약한 사람들의 명단이 있는데 신현준씨의 투약 횟수가 일반인보다 많아 조사하러 나왔다"면서 강남구 한 피부과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한 진료 기록을 보여줬다는 게 김씨의 주장이다.



이 자리에서 A수사관은 신현준에게 "본인이 맞냐"고 물었고, 신현준은 "제가 맞다. 허리가 아파서 가끔 가서 맞았다"고 답했다. 이에 A수사관은 신현준에게 "(관련) 진단서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고 김씨는 전했다.

김씨는 고발장에 "신현준이 진단서를 제출한다며 A수사관의 전화번호를 저장했고 이후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고 마무리됐는지 모른다"라며 "당시 신현준이 어떤 조사를 받았고 어떻게 처분받았는지 공익 차원에서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김씨와 신현준은 김씨의 갑질 의혹 제기에 따라 연일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신현준의 소속사 HJ필름은 지난 13일 오후 공식입장을 내고 "(부당 대우와 정산 문제와 관련한) 김씨의 주장은 거짓투성이"라며 그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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