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DB
◇ 미중 회계협정 파기 임박 : 키이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차관은 로이터와 서면 인터뷰에서 "이 문제는 미국의 주주를 위험에 빠뜨리고, 미국 기업을 불리하게 만들며, 금융시장의 금본위제가 되는 우리의 우위를 약화시키는 국가안보 문제"라면서 "(파기)조치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백악관과 워싱턴 DC 주재 중국 대사관, 미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는 모두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미국 달러와 중국 위안화 지폐. © News1
이로 인해 중국기업의 미국증시 상장은 비교적 쉬웠다. 그러나 MOU 폐기로 중국기업에 미국식 회계규정이 적용되면 알리바바와 바이두 등 이미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기업에는 큰 타격이 없지만 중국기업의 신규 미국 증시 상장은 한층 어려워질 전망이다.
로이터는 "협정 파기에는 양측이 30일 전에 통보하기로 한 만큼 미국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파기할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이미 상장된 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할 수도 있다는 예상을 내놨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회계부정으로 나스닥에서 상장폐지된 루이싱커피. © 로이터=뉴스1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중국기업들의 회계 규정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고, 지난달에는 "미국에 상장한 중국기업 규제 방안을 마련하라"고 금융시장실무그룹(PWG)에 지시하기도 했다.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 카일 배스는 "미중 회계협정 MOU는 미국 투자자 보호에 구멍이 뚫린 것을 의미한다"며 "미국 투자자들로부터 수조 달러를 조달하는 중국기업들이 미국의 회계규정을 준수하지 않도록 놔두는 것은 비양심적인 일"이라고 꼬집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