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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수혜주가 이끄는 증시…핵심 종목은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0.07.1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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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경 기자 = 13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5.81포인트(1.67%) 오른 2,186.06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8.38포인트1.08%) 오른 781.19로 원/달러 환율은 3.60원 내린 120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0.7.13/뉴스1(서울=뉴스1) 허경 기자 = 13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5.81포인트(1.67%) 오른 2,186.06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8.38포인트1.08%) 오른 781.19로 원/달러 환율은 3.60원 내린 120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0.7.13/뉴스1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치료제도 효능을 입증하면서 관련주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시도 코로나19 수혜주 효과로 견인되는 모습이다.

해외에서는 램데시비르가 코로나19 중증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뉴욕 증시를 1%대 끌어올렸고, 국내에서도 녹십자를 필두로 관련주가 랠리를 펼치면서 양대 지수가 모두 1% 넘게 올랐다.

13일 녹십자 (253,500원 500 +0.2%)는 전일대비 2만6500원(15.68%) 뛴 19만5500원에 마감했다. 녹십자홀딩스 (25,500원 400 -1.5%)녹십자엠에스 (17,100원 -0)도 6~8%대 강세를 기록했고 녹십자셀 (43,100원 200 -0.5%)은 1%대 올랐다.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여파로 풀이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혈장 공여에 참여 의사를 밝힌 완치자 375명 가운데 지난 11일 기준 171명의 혈장이 모집됐다. 대구와 경북지역 신천지 교회 신도 완치자 500명의 혈장도 추가로 제공받을 예정이다.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회복기 환자의 혈장에서 유효 면역 항체(중화항체)를 추출해 만드는 전문의약품이다. 개발을 위해서는 혈장을 매번 공급받아야 하고 혈장 내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감염 후 3개월 정도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지만,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는 가장 나은 대안으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녹십자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를 개발하고 있다.

정부는 신속한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안정성 등을 평가하는 임상시험 1상도 면제한 상태다. 이에 따라 녹십자는 다음주 혈장치료제 임상시험 2상을 바로 진행하고 연내 치료제 개발을 완료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치료제에, 독감 백신 매출 기대감까지 더해진 녹십자 실적 전망을 올려잡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녹십자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녹십자가 독감바이러스 유행시기인 3분기에 항상 최대 실적을 시현하곤 했는데 올해는 사상 최대 규모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며 "올해는 기침, 오한, 고열 등 증상만으로는 어떤 바이러스인지 알수 없어 어느 때보다 독감 백신의 광범위한 접종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혈장치료제 기대감도 있어 진정한 의미의 코로나19 수혜주라고 분석했다.

(성남=뉴스1) =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를 지난 1일부터 공급하고 있다. 사진은 렘데시비르의 모습.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제공) 2020.7.1/뉴스1(성남=뉴스1) =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를 지난 1일부터 공급하고 있다. 사진은 렘데시비르의 모습.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제공) 2020.7.1/뉴스1
신풍제약 (198,000원 45500 +29.8%)도 이날 1만1650원(23.95%) 뛴 6만300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에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주가가 2배 뛰었다.

신풍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경증 또는 중등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피라맥스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기 위해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맹검으로 임상2상 시험을 허가받은 바 있다. 특히 최근 임상 2상을 실시할 국내 병원이 4개에서 9개 병원으로 확대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랩지노믹스 (39,450원 750 -1.9%)씨젠 (264,000원 5200 -1.9%)도 각각 6%, 4%대 강세를 기록했다. 특히 씨젠은 닷새 연속 상승하면서 에이치엘비를 꺾고 코스닥 시가총액 3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별다른 이슈가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당분간 코로나19 관련주가 시장을 움직이는 모습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 치료제는 확산을 억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망률을 낮춤으로써 경제활동 정상화 과정을 지속해 나갈 명분을 찾게 할 수 있다"며 "그런 점에서 램데시비르 등 긍정적인 치료제 소식은 주식시장에는 단기적으로 좀 더 힘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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