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의장과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빈소가 마련된 뒤 사흘째인 이날 오후 2시 25분께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 빈소를 방문, 나란히 서 헌화한 뒤 묵념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백 장군의 장남 백남혁씨에게 "백 장군은 한미동맹의 심장 그 자체였다"며 "우리는 그의 헌신에 깊게 감사한다"고 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방명록에 "한미연합사령부와 주한미군사령부 및 유엔군사령부를 대표해 백선엽 장군의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도 남겼다.
이날 김관진, 이상희 전 국방부 장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박지만 EG회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도 조문행렬에 동참했다. 전날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정세균 국무총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빈소를 찾았다.
아울러 이날 앞서 존 틸럴리·제임스 서먼· 빈센트 브룩스 등 전 주한미군사령관들도 한미동맹재단과 미국 매체 등을 통해 추모 메시지를 내놨다. 미국 국가안보회의(NSC)는 공식 트위터에 "한국은 1950년대 공산주의의 침략을 격퇴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백선엽과 다른 영웅들 덕분에 오늘날 번영한 민주공화국이 됐다"며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