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섬에 '연안크루즈' 도입한다…관광자원화 용역 착수

뉴스1 제공 2020.07.1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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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연계 기항지·모항지, 유람선 규모 등 분석

12일부터 운항하는 목포 삼학도 크루즈.(목포시 제공)2020.6.4/뉴스1 © News112일부터 운항하는 목포 삼학도 크루즈.(목포시 제공)2020.6.4/뉴스1 © News1


(무안=뉴스1) 김영선 기자 = '다도해'인 전남의 섬들에 적합한 소형 크루즈를 도입해 섬 자원을 새롭게 관광자원화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전남도는 특화된 섬의 관광 자원화를 위해 섬과 연계한 기항지와 모항지, 소형 연안크루즈 규모 선정 등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크루즈산업육성법, 해운법, 관광진흥법 등 관련 법규와 정부·지자체가 마련한 각종 계획 등에 대한 분석과 국내외 사례조사, 연안크루즈 산업 발전전략 마련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흑산도와 증도, 거문도, 청산도, 보길도, 거문도, 관매도 등 전남지역 섬 중 연안크루즈 산업 실현이 가능한 섬을 중심으로 기항지와 모항지를 선정하고, 유람선과 소형 크루즈의 형식, 전남 동부권과 서부권, 타시도와의 연계방안 등에 중점을 두고 진행할 방침이다.



이날 전남도청 수리채에서 가진 용역 착수 보고회에서는 연안크루즈 도입 방안으로 승선 인원 300~500명 이내 기존 소규모 여객선 등을 활용한 1박 2일, 2박 3일 등 단기 관광용 크루즈 운영 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전남은 현재 국내 관광 수요의 50%를 해양관광이 차지하고 있으나 대부분 여름철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콘텐츠의 다변화가 절실하다.

도는 이번 용역을 계기로 전남의 뛰어난 섬 자원들을 활용한 연안크루즈가 도입될 경우 새로운 관광 수요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광환 해양수산국장은 "용역결과를 토대로 전남 섬을 활용한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확충하겠다"며 "이를 위해 연안크루즈 기반시설이 조속히 도입될 수 있도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연안크루즈 도입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은 (재)한국자치경제연구원이 오는 12월까지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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