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서울시청에서 '포스트 코로나 대응 기회선점을 위한 차세대 유망 스타트업 스케일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2020.06.10. [email protected]
A씨 변호인 김재련 변호사는 이날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에 있었던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박 시장의 집무실에서 A씨에게 즐겁게 일하기 위해 셀카를 찍자며 신체적인 밀착을 하는 등 성적 괴롭힘이 지속적으로 있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A씨의 비서직 수행 4년의 기간동안 다른 부서로 발령난 이후에도 박 시장 성추행은 지속됐다. 범행 장소는 시장의 집무실이나, 집무실 내에 있는 침실 등이었다.
그러면서 "텔레그램 비밀대화방으로 초대해서 (박 시장이) 속옷만 입은 사진을 전송하는 등 지속적으로 음란한 문자를 보내고 성추행했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A씨는 시장 비서직으로 지원한 사실이 없었다"며 "7월 현재도 대한민국의 공무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피해 당시에도 서울시청이 아닌 다른 기관에서 근무 중이었는데 어느날 오전 갑자기 연락을 받아 면접을 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A씨는 경찰에 신변보호를 받고 있는 상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고소장 제출 당시부터 신변보호 조치 의사를 A씨에게 물어서 관련 조치를 취해왔다"며 "전담보호경찰관을 지정해서 관련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