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전 비서 기자회견 불참…변호인 "건강 좋을 수 없어"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20.07.1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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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제공/사진=서울시 제공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 측이 기자회견을 연다. 당사자인 전직 비서는 이 기자회견 자리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박 시장 전 비서의 법률 대리인인 A변호사는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직 비서 B씨의 건강 상태에 대해 "좋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A변호사는 지난 11일 페이스북 계정에 "머리가 너무 아파요. 머리가 너무 아프다는 그녀를 위해 어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고작 두통약 2알을 건네준 것 분이었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적기도 했다.



B씨는 지난 8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박 시장으로부터 수차례 성추행을 당했고, 박 시장이 메신저로 개인적인 사진을 보내왔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여성계에 따르면 B씨 측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행사에는 한국성폭력상담소와 여성의전화 등 여성계가 동참할 예정이다. B씨는 불참할 예정이지만, 그가 적은 글을 성폭력상담소 측이 대독하는 형태로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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