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하루가 다르게 주가가 오르면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하는 목표주가도 빠르게 변하는 중이다. 최근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카카오의 12개월 목표주가를 제시한지 단 하루만에 주가가 이를 넘어서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머리인 줄 알았는데"…쉼없이 오른다언택트 대장주는 단연 카카오와 NAVER다. 코로나 사태 이후 일상의 변화는 모바일플랫폼과 인터넷기술에 특화된 업체들이 주도할 것이란 기대감 커서다. 실제 지난 3월19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우려에 코스피가 1400대까지 폭락한 이후 이들 주가는 3개월도 되지 않아 각각 165%, 100% 이상 치솟았다.
하지만 최근 미국, 일본 등 주요국들의 코로나 확진자가 최고치를 경신하자 7월초부터 씨젠의 주가는 재시동을 걸었다. 지난 2일 11만3300원에 거래를 마친 씨젠은 지난 10일 17만2500원까지 오르며 일주일여만에 주가가 50%이상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3일도 상승세가 이어지며 에이치엘비를 제치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3위까지 올랐다.
◇목표주가 내기만 하면 추월
씨젠 진단시약 생산현장 /사진제공=씨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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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7월초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카카오의 12개월 목표주가를 34만원으로 제시한 바로 다음날 카카오주가는 35만원대를 뚫으며 보란듯이 목표주가를 추월했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씨젠과 카카오의 경우 증권사의 목표주가를 단숨에 뛰어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은 코로나 폭락장 이후 코스피지수가 2000을 돌파한 5월26일 증권사들의 평균 12개월 목표주가 대비 10일 주가가 각각 37.6%, 37.1% 상승했다. 올해 주가가 바닥을 찍은 3월19일 대비로 보면 씨젠은 무려 333.6%, 카카오는 61.2%나 주가가 오르며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가볍게 뛰어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