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전남 문화콘텐츠산업, 리쇼어링 프로젝트로 전성시대 연다

머니투데이 전남=나요안 기자 2020.07.1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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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2년까지 70억 원 투자…불 꺼진 시장 활성화 ‘불씨’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순천대와 '리쇼어링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순천대와 '리쇼어링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남지역의 지속가능한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리쇼어링 프로젝트’가 거시적인 투자로 결실을 맺고 있다.



13일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역 내 콘텐츠 기업 육성 및 전문인력 공급 등 콘텐츠 시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약 7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콘텐츠 기업 리쇼어링’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열악한 국내 시장, 비교우위 문화콘텐츠산업으로 활력 공급
애니메이션산업은 기술과 노동집약형 고부가가치산업이나 그동안 전남의 경우 제작인력 부족에 시달려왔다. 진흥원이 전개하는 ‘리쇼어링사업’이 전남 애니메이션 산업의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 받고 있다.



애니메이터 부족으로 수주 물량의 70%를 중국이나 베트남 등지에 재발주해 제작해 온 현실이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의 현주소이다.

국내 애니메이션산업 활성화와 제작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근무환경과 정주 여건 개선이 절실했다. 진흥원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개선키위해 순천대와 순천글로벌웹툰센터, 전남콘텐츠코리아랩 등 다수의 유관기관과 연계해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산‧학‧관 협력으로 기업을 유치하면서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그 최적지로 순천을 꼽았다.

이번 리쇼어링 사업에 프리파라를 제작한 동우에이앤이 등 13개의 유망 애니메이션‧웹툰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이 중 애니메이션․웹툰 등 콘텐츠 개발을 기반으로 8개 기업은 순천대 산학협력관에 입주해 산학관 협력을 통해 지역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순천시는 지난 2018년 ‘대한민국 만화도시 1번지’라는 슬로건으로 지난달 ‘순천글로벌웹툰센터’가 문을 여는 등 애니메이션‧웹툰 산업의 메카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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