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혈장 치료제 수혜주로 강세…10% 넘게 급등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0.07.1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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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111,700원 ▼300 -0.27%)가 코로나19(COVID-19) 혈장 치료제 개발로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에 관련주가 급등세다.

13일 오전 9시 17분 현재 녹십자 (111,700원 ▼300 -0.27%)는 전 거래일 대비 3만500원(18.05%) 오른 19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녹십자홀딩스2우 (26,300원 ▼250 -0.94%)는 29.84% 오르며 상한가에 진입했고, 녹십자엠에스 (4,100원 ▲15 +0.37%)(13.27%), 녹십자랩셀 (37,800원 ▼150 -0.40%)(12.25%), 녹십자홀딩스 (15,630원 0.00%)(11.94%) 등도 급등세다.

이는 코로나19 수혜에 따른 실적 성장 기대감 영향으로 풀이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녹십자는 독감백신 매출 발생으로 항상 3분기 최대 실적을 시현하는데, 올해 코로나19가 재유행 시점과 독감 바이러스 시즌이 겹쳐 그 어느 해보다 광범위한 독감백신 접종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선 연구원은 "3분기 녹십자의 국내 독감 백신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5% 증가한 7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혈장치료제 개발 수혜도 기대된다. 선 연구원은 "녹십자는 코로나19 완치자들의 협조로 혈장치료제 생산을 시작, 이달 임상을 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혈장치료제는 일반적인 IVIG(아이비글로불린)의 생산방식과 동일하기 때문에 혈장공급만 원활하다면 제품 생산에 문제될 만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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