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사진제공=민음사, News1 DB
무라카미는 12일 마이니치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라디오 방송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후 라디오에서 사람들이 폐쇄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이성보다 감정에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위화감이 느껴진다고 밝힌 바 있다.
간토대지진은 지난 1923년 도쿄 등 혼슈 동부 지방을 강타한 규모 7.9의 대지진으로 당시 약 10만5000명의 희생자를 냈다. 이 때 일본에는 재일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고 방화·약탈을 일삼으며 사람들을 습격한다는 유언비어가 퍼져 약 6000명에 이르는 재일조선인이 학살당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SNS 사용 방식을 언급하며 "SNS상의 짧은 문장으로는 말하고 싶은 것을 전할 수 없다"며 "나는 그런 방식을 피하고 싶고, 그렇지 않은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무라카미는 2018년부터 '무라카미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오는 18일 단편 소설집인 '1인칭 단수'를 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