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화장품 사업 기대치 선반영중-DB금융투자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2020.07.1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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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는 13일 한섬 (19,400원 ▲10 +0.05%)의 현재 주가가 화장품 사업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하고 있는 중이라며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3만5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2분기 한섬의 매출액은 2712억원, 영업이익은 144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분기보다는 실적 부진폭을 줄일 전망이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코로나19(COVID-19) 확산세가 집중될 때보다 백화점 등 주요 채널의 트래픽이 회복 추세에 있어 자체, 수입 브랜드들의 실적이 점진적 회복 국면에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새로운 성장동력의 일환으로 내년 화장품 브랜드 사업 전개를 앞두고 있는 점도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박 연구원은 "클린제 지분 51%를 인수하면서 화장품 사업을 공식화한 바 있다"며 "모기업에서는 수직계열화에 기여할만한 화장품 관련 기업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도 보여 한섬의 화장품 사업에 대한 시장 기대감은 이미 높게 형성 중"이라고 강조했다.

화장품 브랜드를 전개하면 현대가 가진 유통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화장품 사업에 대한 구체적 실행안이 공유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가는 이미 실적 기대치를 일부 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화장품 사업에 대한 기대치를 일부 반영해 올해 이후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고 목표주가도 상향했다"며 "순수 내수 패션기업으로서 내수 소비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로 주가는 박스권 하단을 높이고 있으며 화장품 사업 전개에 대한 뉴스 플로우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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