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지석진 "아내에게 생활비 안주고도 22년째 결혼생활"

머니투데이 정회인 기자 2020.07.1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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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석진 인스타그램/사진=지석진 인스타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코미디언 지석진이 결혼생활에 대해 실토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종국과 절친 지석진, 양세찬, 황제성이 함께 여행을 떠나 현실 결혼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네 사람은 시원한 산 속 정자에게 함께 음식을 먹었다.



김종국은 "이렇게 좋은 곳 오면 가족들이 생각나지 않냐"라고 물었고 이에 지석진은 황제성에게 "너 음식 먹으면서 지금 와이프 생각났냐"고 되물었다. 이에 황제성은 "형 저는 지금 형이 말씀하셔서 생각났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지석진은 "아내가 신혼, 결혼 3년 차, 5년 차에 따라 태도가 달라진다"며 "신혼 때는 상냥하게 말하고 이후 점점 불만에 따라 나중에는 폭발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컵을 두는 자리도 내가 정하면 안 된다. 아내가 두는 자리가 정해져 있다. 추격자라고 생각하면 된다"라고 농담을 던졌고 황제성은 공감하며 폭소했다.

또한 지석진은 "난 생활비를 안 준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석진은 "내가 버는 건 내가 편하게 살자는 주의다. 그래서 서로가 뭘 사는지 별 얘기를 안 한다. 카드 긁으면 나한테 문자 오는 걸 아내가 무척이나 싫어해서 최근에 바꿔놨다"고 설명했다.

지석진은 "그럼에도 결혼 생활을 20년 넘게 하면서 느낀 건 '여자 말을 잘 듣자'다. 성서고 진리다. 그런데 이걸 나중에 깨닫는다"고 했고, 황제성은 "전 아직 그걸 깨닫지 못했다. 그래서 자주 싸우곤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석진은 "주식도 아내가 빼라고 했으면 돈 잃을 일이 없었을 거다. 난 욕먹어도 싸다. 경영학관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에 양세찬은 "저 당분간은 결혼에 대한 생각이 안 날것 같다"고 답했고 김종국도 "그럼 평생을 그렇게 (와이프가) 두는 곳에 정리하면서 사는 거냐"라고 말하며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어 '미우새' 어머니들 역시 "아무래도 종국이 결혼 못 하는 것 아니냐"고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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