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WHO
지난 10일 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조사단 중국 파견 소식을 알리면서 "코로나19가 박쥐에 있는 바이러스와 유사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것이 중간 숙주를 거쳤는지 등이 우리 모두가 대답해야 할 질문"이라고 밝혔다.
SCMP에 따르면 이번 WHO 조사단 파견 결정은 지난 5월 WHO의 의사결정기구 세계보건총회(WHA)에서 결정된 것이다.
WHO가 꾸린 국제전문가팀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 2월 중국에서 현지 피해 상황을 살폈다. 이후 코로나19가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의 대응, 바이러스 기원을 둘러싸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비난들이 제기됐다.
중국이 적절히 대응치 못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 당국의 발표처럼 바이러스가 후베이성 우한시 한 수산시장에서 발원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구심들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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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외교 관계위원회 옌중 황 세계보건선임연구원은 SCMP에 "(이번 조사단 파견을 통한 투명한 조사가) WHO가 권위 있는 중립적 행위자임을 한 번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라면서도 "향후 대표단의 구성, 그들이 어디를 방문할지, 조사 계획은 무엇인지 등이 모두 중국 측과 협상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들은 "(조사 성과의)상당 부분은 이 조사단이 데이터에 얼마나 접근할 수 있고 바이러스가 우한연구소에서 비롯됐다는 가설을 비롯해 각기 다른 시나리오들을 조사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