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구 100명 중 1명이 코로나 확진자(종합)

뉴스1 제공 2020.07.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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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주 사상 최대 증가율
트럼프, 드디어 마스크 착용

11일 월드오미터 코로나19 집계 상황 갈무리. © 뉴스111일 월드오미터 코로나19 집계 상황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한상희 기자 =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3억여명인 미국 인구에서 100명당 1명꼴로 코로나 확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기준 국제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은 일일 확진자 수가 6만1719명 늘어 총 335만5646명이 감염됐다. 세계 1위다. 사망자 수도 732명 늘어난 13만7403명으로 역시 1위다.

미국은 전날 확진자 수가 7만1787명 늘어나 일일 확진자가 처음으로 7만명을 넘어선 바 있다.



확진자수 급증 속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발병 이래 처음으로 마스크를 쓰고 공식석상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에 있는 디즈니 월드의 쇼핑거리에 방문객이 북적이고 있다. © AFP=뉴스1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에 있는 디즈니 월드의 쇼핑거리에 방문객이 북적이고 있다. © AFP=뉴스1
◇ 7개 주 사상 최대 증가율 : 전날 알래스카·조지아·루이지애나·몬태나·오하이오·유타·위스콘신 등 모두 7개 주가 사상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새 확산 거점이 된 플로리다주의 신규 확진자 수도 이날 1만1433명을 기록, 지난 4일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 9일 1만9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텍사스주는 이번 주 들어 4차례나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최근 일주일 간 코로나19 현황을 보면 전체 51개 주 가운데 13개 주의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주 기록을 넘어섰고, 16개 주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데보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TF 조정관 © AFP=뉴스1 © News1 자료 사진데보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TF 조정관 © AFP=뉴스1 © News1 자료 사진
◇ 사망자도 급속 증가 : 지난 몇 개월 간 감소세를 보이던 사망자도 다시 빠르게 늘고 있다. 앨라배마·애리조나·플로리다·미시시피·노스캐롤라이나·사우스다코타·텍사스·테네시 주 등 총 8개주의 일일 사망자 수가 이번 주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에 집권 공화당이나 백악관 내에서도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 주지사는 전날 현지 KLBK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며 "신규 확진 사례가 계속 증가한다면 다음 단계는 재봉쇄가 돼야 한다"고 경고했다.

데보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도 국제에이즈협회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 "코로나19가 최근 몇몇 대도시에서 계속 확산하고 있는 것을 볼 때 곧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마스크를 쓴 모습으로 월터 리드 국립군사의료원을 방문했다. © AFP=뉴스1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마스크를 쓴 모습으로 월터 리드 국립군사의료원을 방문했다. © AFP=뉴스1
◇ 트럼프, 드디어 마스크 착용 :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외곽의 월터 리드 국립군사의료원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부상병들과 일선 의료진을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미국 전역에 퍼지기 시작한 이후 공식석상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속에서도 공개석상에서 마스크 착용을 피하는 모습을 보여 지적을 받아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월터 리드 국립군사의료원 방문 직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병원에 방문해서 특히 많은 군인과 대화할 때는 사람들이 수술대에서 막 내린 경우도 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색의 대통령 인장이 새겨진 남색 마스크를 쓰고 언론사들의 포토존 앞을 지나가며 "고맙다"는 말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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